안녕하세요 처음 글을 써봅니다!​

저는 지난 2월1일 제왕절개 후 바로 집에서 조리한기 시작한 아들맘입니다. 제 성향상 집에서 조리하는게 좋을 것 같아 산후조리원없이 집으로 바로 왔습니다. 그렇게 산후관리사님을 모시게 되었고, 전적으로 관리사님께 저와 아기를 맡겼습니다. 

관리사님은 아이 돌보는 일을 진심으로 좋아하시는 분이셨습니다. 공교롭게도 자녀분의 나잇대 또한 저와 비슷하여 마치 친정어머니처럼 느껴졌습니다. 더 다행인건 제가 바라보는 육아의 방향이 비슷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더 믿고 맡겼던 것 같습니다. 

초보엄마인 제게 꼭 필요한 용품, 그렇지 않은 용품을 알려주시면서 시행착오를 줄여주셨습니다. 아기 돌보는 요령도 차근차근 알려주셨습니다. 조리원에 가지 않았기에, 또 아이 키우는데에 도움받을 지인이 없었기에 더없이 소중한 가르침이었습니다. 유튜브가 발달했다지만 막상 신생아를 품에 안아본 부모라면 제 말이 이해되실 겁니다. 그렇게 하루하루 육아 스킬이 늘어, 마침내 독립에 성공하게 되었습니다! 

음식도 너무 잘해주셨습니다. 출산 후 크게 입맛이 없었는데도 남기는 음식없이 모두 먹었을 정도로 맛있었습니다. (알고보니 한식조리사자격증 보유자!!) 제가 너무 경황이 없어서 음식사진은 하나도 없네요ㅜㅜ 생활공간도 쾌적하게 유지해주셨습니다. 이사온 이후로 가장 깨끗했던 3주라고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산후우울증도 잘 보냈습니다. 저에게도 어김없이 찾아온 산후우울증. 인생 처음으로 겪어본, 결이 다른 기분이었습니다. 그럴때 옆에서 한마디로도 더 붙여주려고 하시고 활기차게 대해주신 것이 많이 도움되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니 뚱하고 시큰둥하게 반응했던 것 같아 죄송하고 감사했습니다. (그땐 모든게 허무하게 느껴졌어요ㅜ 관리사님과의 티타임 즐거웠어요! 저희집 차를 잘 마셔주셔서 차인으로서 내심 기뻤습니다♡)​

그렇게 찾아온 마지막 날. 하나라도 더 해주고 가시려고 평소보다 더 동분서주하셨습니다. 그 마음이, 그 수고가 너무 감사해서 지금의 후기글을 작성하고 있습니다. 비교적 이른 퇴원에 배꼽도 떨어지지 않은 신생아를 도와줄 분으로 이레아이에서 최고의 관리사님을 보내주신줄 알았습니다. 얼마전 신랑이 유축기 반납으로 본사에 들렀는데 직원분들이 무척 친절했다며, 걱정스럽게 제 안부를 물어주었다는 말을 전해왔습니다. 다른 관리사님들을 만나진 않았지만 비단 저희 관리사님 뿐만이아니라 친절하고 좋은 분들이 많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출산을 앞두고 업체 선정에 고민이신 분들이 이 글을 읽을거라고 생각합니다. 제 생각에 최고의 산후관리사는 아이를 진심으로 사랑하고, 사람냄새나는 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게 이레아이맘과 관리사님이 그러했고, 지인에게 꼭 추천을 해야한다며 이곳을 추천드릴 것 같습니다. 순산을 기원드리며 엄마아빠가 되신 것을 축하드립니다 :>